RDS인증? 선택적 소비

세계의 소비의 형태가 친환경, 재활용, 동물복지로 변화하는 가운데 겨울이 다가오면서 구스다운, 패딩을 찾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디자인을 넘어 패딩에 사용되는 충전재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따져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RDS란?

 

RDS(Responsible Down Standard)는 2014년 노스페이스와 미국의 섬유협회인 텍스타일 익스체인지가 공동 연구해 만든 인증 제도로 구스 다운을 윤리적 방법으로 생산한 것을 의미합니다.

 

오리와 거위의 사육, 도축, 가공 등 모든 단계에 동물복지 시스템을 적용했는지 인증하는 것인데 조금 더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소비를 위해 탄생한 제도입니다. 

 

옷을 만들기 위해 살아있는 채로 강제로 털을 뽑히고 학대받는 동물들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입니다. RDS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절대로 동물들의 털을 강제로 채취하지 않고 건강과 위생까지 검사합니다.

 

이미 재생소재의 옷들이 시중에 주류를 이루고 있고 몇 년 사이 굉장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겨울에 인기 있는 아우터인 플리스 제품들도 대부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비건 레더, 페이크 퍼 등 일상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용어가 되었습니다.

 

 

 

선택적 소비

 

RDS의 뜻을 알게 된 후 RDS인증 패딩인지 확인을 하고 구매하게 된 것이 사실이지만 제 자신한테 느끼는 모순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렇게까지 동물복지에 대해 신경을 쓸 것이라면 "아예 소비를 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육식도 하지 않아야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인간으로서 살아갈 뿐입니다. 그렇지만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므로 조금 더 나은 쪽을 고르는 것 그뿐입니다.

 

 

세상은 ESG경영으로 흘러가고 있고 특히 기업은 이러한 연구를 통해 사람들을 생각하게 하는 선한 영향력을 끼쳐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느껴집니다.

2021.03.31 - [사회현상 이야기] - ESG 뜻, ESG 경영 시대가 온다

ESG 뜻, ESG 경영 시대가 온다